김원구의 항공 이야기

#38. 항공여행마켓

당근마켓과 함께하는 항공여행 마켓

벡스코와 부산시, 한국공항공사가 주최하는 ‘당근마켓과 함께하는 항공여행마켓’ 행사가 11월 14일 벡스코에서 열렸다.

11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우리 부스가 줄이 제일 길었다. 아무래도 지역 기반의 항공사에 준비한 상품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손님들의 구미에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료 환불 가능’이라는 것 만큼 매력적인게 있을까.)

의외로 항공사 굿즈를 사러 서울에서 내려오신 열성적인 분들도 종종 계셨다. 모형항공기, 로그북, 그립톡, 비행기 볼펜등을 준비했는데 준비한 상품중 최고가인 모형항공기는 판매 2시간만에 동이 났다. 로그북이랑 비행기 볼펜도 인기가 많아 전량 소진 되었는데, 구매하지 못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분들을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비록 빅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하루종일 서있느라 다리도 아팠지만 잠재 고객들의 묵직한 기운을 느낄수 있었던 가슴 두근거린 하루였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와 함께 내년에는 해외로 향하는 항공여행이 조금은 되살아 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아니, 기대를 넘어 꼭 그랬으면 좋겠다.

http://naver.me/FLSZv5Pq

#항공 #항공사 #공항 #여행 #당근마켓 #항공여행마켓 #벡스코 #한국공항공사 #KAC #부산시

#37. No Destination Flight, 목적지 없는 항공편

No Destination Flight (목적지 없는 항공편)
Flight to nowhere (아무곳으로도 가지 않는 항공편)

코로나 시대, 공간의 재해석.

항공기라는 공간이 어떤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그 속에서 꿈을 키워 나가는 이들의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처음에는 항공 운항과 학생들이 첫 시작이었으나,
이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체험 비행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목적지 없는 항공기라고는 하지만,
목적지만 없을 뿐 도착지는 있다.


항공과 그 속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나는 No destination Flight를 다음과 같이 이름을 짓고 싶다.

(사실 난 부정어인 no가 아닌 some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Flight to) Somewhere over the rainbow

이 비행기를 타는 이들은 저마다의 무지개 너머, 그 어떤 곳들을 동경하는 사람들이기에.

https://youtu.be/PSZxmZmBfnU

#항공 #항공사 #공항 #에어부산 #airport #airline #NoDestinationFlight #airbusan

#36. BAG CLAIM in CTU (청두 공항의 수하물 수취대)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칠때 수하물 파손이 일어 날 경우 상당히 불쾌한 마음이 든다.

새롭게 산 가방이 부서지는 경우도 있고, 간혹 내용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 청두 (CTU) 공항의 수하물 수취대에는 아래와 같은 특이점이 있었다.
1. 가방이 내려와 부딪히는 곳에 상당히 폭신한 완충 장치 설치 (아래 동영상 참고)

2. 수하물 작업이 이루어 지는 작업장에 화면을 손님들에게 보여줌 (아래 사진 참고)


각 나라의 공항들이 좋은 것들은 서로 벤치마킹 하며 손님의 편의를 위해 계속 노력했으면 좋겠다.


- 2019년 8월, 청두 공항에서

https://youtu.be/iMlv6de7qFA

#항공사 #공항 #항공 #수하물 #중국 #청두 #여행 #airline #airport #baggage #carousel #china #ctu #travel

#35. Airport Pass (공항 패스)

신입사원때 처음 패스를 받고 한턱 냈던 기억이 난다.

패스를 받으면 Carousel (수하물 수취) 에 올라가서 춤을 춰야 한다는 말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참 재밌었다.

그 패스로 입국장에 들어가 K 대리님이랑 수하물 수취대 기둥 뒤에서 먹었던 "핫바".

잊을수 없는 그맛.

그때의 인천공항은 적당히 한가하고 좋았는데, 최근에 가본 그곳은 인산인해다.

(지금은 코로나로 출국자가 급감했지만-)


오늘 팀 전입자들 정규 패스가 발급되어 함께 KAC를 다녀왔다.

정규패스 소지자가 꼭 동행해야 한다고 했는데, 별다른 확인은 없었다.


사진찍고 → 소양 교육 받고 → 패스 발급


내 패스도 유효일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네.


#항공 #항공사 #공항 #여행 #패스 #airline #airport #travel #pass #security

2020. 3. 9

FBA (Free Baggage Allowance, 무료 수하물 허용량)

FBA 는 무료 수하물 허용량 (Free Baggage Allowance)을 뜻한다.
Baggage allowance 는 크게 Piece 와 Weight Concept 으로 나뉜다.

1. Piece Concept : 수하물 개수 기준
예) 1개 무료 (최대 무게 20KG)
2. Weight Concept : 수하물 무게 기준
예) 20KG 무료 (개수 상관없이, 전체 무게가 20KG)

Piece Concept은 최초 미주 노선에 대해서만 적용이 되었던 규정이나 이제는 항공사마다 노선의 특성에 따라 Piece 또는 Weight Concept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Piece와 Weight를 혼합한 Hybrid FBA Concept도 있다.

요즘은 항공사들 마다 기본 수하물을 빼고 더욱 저렴한 특가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정말 티켓 가격은 다운된 것일까? 사실 중단거리 노선마다 과잉 공급에 따른 항공사간의 출혈경쟁으로 티켓 가격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항공사들은 좌석 지정이나 추가 수하물 구매와 같은 부가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질수 밖에 없다.

** allowance
- 항공에서 allowance 는 허용량을 뜻하지만, 일상생활속에서는 '용돈' 이라는 뜻으로도 자주 쓰인다.
- I got a raise on my allowance! :) 용돈 올랐다~!

#항공 #항공사 #공항 #여행 #수하물 #airline #airport #travel #FBA #BAG #BAGGAGE

#33. 리어컴 (REACCOM)

2020. 3. 6. FRI

어제 일본은 한국 경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제한 발표를 하였고, 우리는 그나마 살아 있던 일본 노선 마저도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의 여파는 국내선 국제선 가릴것 없이 대한민국 항공사들을 강타하고 있다.

건너편 K 과장은 국내선 운항편에 대한 '리어컴(REACCOM)' 작업이 한창이다. 기존에 계획된 항공편들의 비운항이 결정되어 해당편 손님들을 인접 항공편으로 여정변경(또는 환불)을 해드리고 있다. 공항지점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컴플레인을 받아본 그에게 이런건 식은죽 먹기 일 듯. 그의 팀원들 모두 콜백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해를 잘 해주시나 보다. 전화를 마무리 하는 목소리에 미소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다음 손님 전화번호를 누를땐 분명 이렇게 생각 하겠지.

"이번 전화도 무사히..."

** 참고) United Express Flight 3411 incident
2017년 4월 9일, United Airlines는 만석인 항공편의 Deadhead Crew 좌석을 확보하지 못해 정상적으로 수속을 하고 탑승해 있는 승객을 강제로 하기 시키는 상식 이하의 일을 저지른다. (Let us re-accomodate you.)

#항공 #항공사 #공항 #여행 #코로나19 #airline #airport #travel #corona19 #covid19

#32. WCH PAX (Wheelchair Passenger, 휠체어 손님)

신입사원 시절 거구의 외국인 휠체어 남자 손님을 엎은적이 있다.
괜찮다고 위로 받았다.
그 인천공항에 곧 취항을 한다.

간혹 복잡한 입국 심사를 피하기 위해 휠체어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 휠체어 손님은 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타고 입국 심사대와 세관지역을 통과하자 마자 일어서서 유유히 걸어가는 분들도 있다.

✈️ [Source] Keynote (2019. 9. 24)

#항공 #항공사 #공항 #여행 #휠체어 #airline #airport #travel #Wheelchair #WCH

#31. Deportee (강제 추방자)

최초 합법적으로 입국하였으나 이후 체류자격 위반 또는 범법 행위등의 사유로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사람을 뜻한다. 불법 체류자 등도 이에 속한다.

처음부터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도 deportation 대상이다.


✈️ [Source] Keynote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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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INAD PAX (입국 불허 승객)

1. 여행객이 유효한 여행서류(여권, 비자등)를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입국이 불허될수 있다.
2. 소설가 김영하는 INAD 경험이 있다.

추방은 가장 빠른 교통편을 이용해 중국 영토를 떠나야 하는 거라고, 나도 이미 동의했다며 내가 서명한 문서를 들이 밀었다.
- 김영하, 여행의 이유 중

✈️ [Source] Keynote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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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ICAO (국제 민간 항공 기구)

ICAO 는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국제 민간 항공 기구)의 약자로,

국제 항공운송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설립 되었다.

ICAO는 UN 산하 기구로 1947년 식목일 하루 전날인 4월 4일에 설립되어 올해로 72살이 되었다.

한국은 1952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가입하였다.

현재 본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해 있다.

✈️ [Source] Keynote (201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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